공은 똑같은 공인데 초점을 잘 못 잡아서 다른 공처럼 나왔나보군요 orz 그 부분이 문제가 아니에요.
설명은 '뜨거운 물에 찌그러진 공을 넣어서 부풀리는' 장면이라고 되어있습니다만, 사진을 보면....
첫째, 오른쪽 사진의 공이 '물에 넣었다가 꺼낸 공'답지 않게 말라있습니다. 게다가 공을 쥐고 있는 손이 맨손입니다. 찌그러진 공이 펴질 정도로 뜨거운 물에 맨손을 넣어서 공을 꺼낸다?
둘째, '뜨거운 물'이 들어있다는 비커 전체가(그리고 바깥쪽이) 뿌옇습니다. 실제로 컵에 뜨거운 물을 담으면 수면 위쪽의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부분, 그것도 안쪽에만 김이 서리고 수면 아래쪽은 멀쩡한데말이지요. 그리고 뜨거운 물에서 나는 김은 위로 올라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 사진에서 수증기는 아래쪽으로 깔리고 있군요.
....그러니까, 저건 사실 '액체질소에 멀쩡한 공을 넣어서 찌그러트리는' 장면을 반대로 배치한 것이지요(.......)
어이가 없어서 교과서 맨 뒷장의 사진 출처를 찾아봤는데, 저 사진들과 같은 페이지에 있었던 액체질소를 부어서 찌그러진 풍선 사진은 출처에 나온 대로 옥스토비 일반화학이던가 하는 책에서 가져온 게 확실했습니다만 문제의 공 사진은 출처가 아예 없더군요. 그럼 직접 찍은 사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인데 찍으려면 제대로 찍어야지 저런 훼이크를 치는 게 어디 있냐고요 orz 직접 찍을 겨를이 없어서 이미 있는 사진 중에 구하다 보니 액체질소 실험밖에 없어서 저런 수를 썼다고 하면 얼마 전의 역사교과서 지구본 사건 -표지에 넣은 지구본 사진에 동해가 일본해로 나와있었답니다. 이유야 뭐 시중의 클립아트나 상용사진 중에서 구하다 보니 그랬겠지요- 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라도 해 주지만 저건....
서점에서 몰래 찍다보니 사진이 잘 안 나온데다 망점 인쇄의 특성상 접사를 하면 묘하게 원본보다 알아보기 힘들어지는지라, 문제의 교과서를 실제로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음...오개념이 맞지만, 그걸 고교과정에서 쉽게 설명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사실은 조석력을 엄밀하게 다루는 것이 상당히 어렵거든요. 실제로는 물리 전공역학을, 그것도 대개의 대학 과목에서는 진도상의 이유로 넘어가기 때문에 물리 전공자도 대부분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저도 저 부분을 "그럭저럭 쉬운 설명으로 가공" 하는 것에 대해 그다지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아서, 좀 시간이 걸릴 거 같네요.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http://pds13.egloos.com/pds/200905/25/92/S7304485.JPG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고등학교 화학1 75쪽 '기체의 온도와 부피'에 실려있는 사진입니다. 뭐가 문제인지는 보시면 아실 테니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설명은 '뜨거운 물에 찌그러진 공을 넣어서 부풀리는' 장면이라고 되어있습니다만, 사진을 보면....
첫째, 오른쪽 사진의 공이 '물에 넣었다가 꺼낸 공'답지 않게 말라있습니다. 게다가 공을 쥐고 있는 손이 맨손입니다. 찌그러진 공이 펴질 정도로 뜨거운 물에 맨손을 넣어서 공을 꺼낸다?
둘째, '뜨거운 물'이 들어있다는 비커 전체가(그리고 바깥쪽이) 뿌옇습니다. 실제로 컵에 뜨거운 물을 담으면 수면 위쪽의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부분, 그것도 안쪽에만 김이 서리고 수면 아래쪽은 멀쩡한데말이지요. 그리고 뜨거운 물에서 나는 김은 위로 올라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 사진에서 수증기는 아래쪽으로 깔리고 있군요.
....그러니까, 저건 사실 '액체질소에 멀쩡한 공을 넣어서 찌그러트리는' 장면을 반대로 배치한 것이지요(.......)
어이가 없어서 교과서 맨 뒷장의 사진 출처를 찾아봤는데, 저 사진들과 같은 페이지에 있었던 액체질소를 부어서 찌그러진 풍선 사진은 출처에 나온 대로 옥스토비 일반화학이던가 하는 책에서 가져온 게 확실했습니다만 문제의 공 사진은 출처가 아예 없더군요. 그럼 직접 찍은 사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인데 찍으려면 제대로 찍어야지 저런 훼이크를 치는 게 어디 있냐고요 orz 직접 찍을 겨를이 없어서 이미 있는 사진 중에 구하다 보니 액체질소 실험밖에 없어서 저런 수를 썼다고 하면 얼마 전의 역사교과서 지구본 사건 -표지에 넣은 지구본 사진에 동해가 일본해로 나와있었답니다. 이유야 뭐 시중의 클립아트나 상용사진 중에서 구하다 보니 그랬겠지요- 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라도 해 주지만 저건....
서점에서 몰래 찍다보니 사진이 잘 안 나온데다 망점 인쇄의 특성상 접사를 하면 묘하게 원본보다 알아보기 힘들어지는지라, 문제의 교과서를 실제로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저 부분을 "그럭저럭 쉬운 설명으로 가공" 하는 것에 대해 그다지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아서, 좀 시간이 걸릴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