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방명록 재설정

ㅁㄴㅇㄹ


by Alias | 2010/03/21 23:43 | 트랙백 | 덧글(74)

광해 지도를 볼 때의 대략적 스케일 기준.

대한민국 광해 지도.

재미있는 포스팅이 올라왔기에, 남에게 묻어갈 수 있어서 짜투리 시간으로 쓱싹할 수 있는 포스팅 하나 합니다....

저 지도에서 나온 색구별은 Bortle Dark-Sky Scale 인 거 같습니다. 각각의 색깔은 등급을 표시하는 식이지요.

검정 : 한 마디로 자신의 주변 사물을 전혀 볼 수 없는 어둠입니다. 모든 천체가 찬란하게 빛나지요. 몽골 같은 데 여행갔다가 그동네 하늘 보고 후덜덜했다는 경험담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아마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회색 : 주변 사물을 윤곽만 간신히 볼 수 있는 어둠입니다. (눈나쁘면 이것도 못봄) 여전히 별 잔뜩 보입니다.

파랑 : 주변 사물을 조금 더 볼 수 있는 수준이고 지평선 쪽에 광공해가 감지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지평선 부근의 별은 잘 안 보이기 시작하지만 하늘 위쪽은 여전히 깜깜해서 은하수의 디테일 구조도 여전히 잘 보입니다.

녹색/노랑 : 광공해가 어느 정도 있는 수준입니다. 은하수는 여전히 볼 수 있지만, 앞서의 경우처럼 세밀한 디테일은 볼 수 없습니다.

오렌지 : 은하수는 매우 희미하거나 안 보이게 되고, 구름이 하늘보다 더 밝게 보이는 상황입니다. 도시 근교지역은 대체로 그러하죠.

빨강 : 은하수는 안 보이고 성운종류도 구별이 거의 안됩니다. 

흰색 : 그냥 하늘 안 보는게....

어차피 우리 나라에서는 배 타고 나가지 않는 이상 파랑색 구경이 힘드니 녹색/노랑 지역 정도로 만족하는 게 좋습니다.

by Alias | 2009/10/31 19:15 | 잡상 및 잡글 | 트랙백 | 덧글(4)

상식의 차이 하니 생각나는 고전 하나.

자기들만의 상식 선언

사람들은 민중의례도 모르는구나.

이걸 보니 하나 생각나는 게 있어서 이 업계의 고전 중 하나인 이야기.


"A good many times I have been present at gatherings of people who, by the standards of the traditional culture, are thought highly educated and who have with considerable gusto been expressing their incredulity at the illiteracy of scientists. Once or twice I have been provoked and have asked the company how many of them could describe the Second Law of Thermodynamics. The response was cold: it was also negative. Yet I was asking something which is about the scientific equivalent of: Have you read a work of Shakespeare's? "


C.P. Snow 의 The two culture 에서 인용

by Alias | 2009/10/23 18:17 | 트랙백 | 덧글(2)

달 표면의 물에 대한 두 가지 소식.

1.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던 LCROSS 의 생중계 화면에 NASA가 뻘쭘했는지는 몰라도, 영상보정으로 사진을 새로 내놓은 거 같습니다.


그런데, 초기 분석 결과는 물이 거의 없는 거 같다네요. 폭발로 인한 먼지기둥의 밝기가 모델링에서 예측했던 하한선에 위치해 있었다는 소식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실제 얼음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폭발로 인한 먼지기둥이 얼음결정의 빛반사로 인해 밝게 보입니다) 일반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는 결과입니다. 

2. 달 표면에 넓게 분포하는 표층의 물 및 히드록시기의 기원에 대한 가설 중, 태양풍 기원설을 지지하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합니다. 인도의 달탐사선인 찬드라얀에서 얻어진 자료에서, 태양풍(양성자는 수소원자의 핵인데 이게 샤워처럼 달표면에 뿌려지죠) 입자들이 달 표면에 흡수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네요. 전부 흡수되는 건 아니라서 5개중에 하나 꼴로 흡수되지 못하고 다시 우주로 튕겨나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흡착된 수소는 암석 내부의 산소성분과 반응하여 OH히드록시기나 H2O물을 만들 수 있지요.

p.s. 실제 미국에서 충돌 때 생중계를 본 사람들이 불평이 심했던 모양입니다. 볼만한 장면을 기대했는데 그런 게 없어서...-_-; 사실 저도 불만이었습니다..-_-;

by Alias | 2009/10/18 12:38 | 잡상 및 잡글 | 트랙백 | 덧글(8)

LCROSS 달탐사선의 충돌실험 날짜가 확정되었습니다.

국내에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재 미국은 달탐사용으로 2개의 서로 다른 탐사선을 띄운 상태입니다. 하나는 화성정찰위성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LRO(달 정찰위성) 이고, 또 다른 하나는 LCROSS 라는 위성인데 이 녀석은 달의 극지방에 햇볕이 전혀 들지 않는 크레이터 안쪽 그늘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얼음을 탐사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합니다.

LCROSS위성은, 다른 탐사선과는 달리 Centaur 3단로켓을 매달고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이런 3단로켓은 쓸모없는 더미 중량체이므로 분리하는 게 정상이지만 이 경우에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 분리하지 않고 남겨두었습니다. 그것은, 미션의 마지막 단계에서 이 3단 로켓을 달의 극지방 크레이터에 투하하여 충돌시키고, 이 때 솟아오르게 될 먼지구름 속에 물이 들어 있는지를 보는 것이지요.

그냥 던져놓고 멀리 보는 게 아니라, 투하시키고 나서 예상 낙하지점의 상공으로 LCROSS위성도 돌입합니다. 돌입하면서, 먼지 구름 속으로 진입하여 직접 먼지구름의 성분을 분석하는 것이지요. 물론 이렇게 하면 위성은 궤도로 다시 돌아올 수 없으므로 그대로 달 표면에 추락하고 모든 임무는 종료됩니다.

예상 충돌시각은 미국 동부시각으로 10월 9일 오전 7시 30분, 서부시간으로 4시 30분입니다. 구경 10~12인치 정도 크기의 망원경을 이용하면 달 표면에서 이 충돌로 인해 물질이 상공으로 분출되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을 거라고 하며, 꽤 많은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지상에서 이를 관측하려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때 우리 나라는 미국처럼 새벽이 아닌, 저녁이라서 하현달이 뜨기 전의 시점이라 볼 수 없을 듯 하네요.

성공한다면, 달에서 양질의 물을 채취할 수 있다는 뜻이므로 향후 달 탐사 계획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지요. 반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면, 컨스털레이션 프로그램을 변경해서 달을 거치지 않고 바로 화성으로 가는 게 낫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우주개발 그런거 다 돈낭비라고 주장하는 쪽도 있습니다.



by Alias | 2009/10/06 16:23 | 잡상 및 잡글 | 트랙백(2)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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